“日 디폴트 리스크 한국보다 심각”

입력 2010-09-28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블룸버그 조사...일본 디폴트 가능성 7%

일본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독일ㆍ프랑스는 물론 오는 11월 20개국ㆍ지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우리나라보다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글로벌 투자가와 애널리스트 등 단말기 사용자 1408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 조사한 결과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1.9배로 주요국 가운데 최악인 일본이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7%였다.

이는 영국과 같은 수준으로 독일ㆍ프랑스ㆍ한국ㆍ브라질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본이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있을 수 없다'는 응답은 89%였다.

PIIGS로 불리는 유럽 중채무국 포르투갈ㆍ아일랜드ㆍ이탈리아ㆍ그리스ㆍ스페인과 1990년대 이후 재정위기를 겪은 아르헨티나ㆍ러시아ㆍ멕시코에 대해 디폴트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률은 10%를 넘었다.

유럽 재정위기의 단초가 됐던 그리스는 67%로 가장 높았다.

또 지난 15일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후에도 엔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41%에 달해 당국의 환율 개입 효과가 제한적임을 시사했다. 엔화 값이 '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률은 24%였고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28%였다.

한편 일본은 투자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평가에서도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응답한 투자가는 27%로 미국ㆍ영국ㆍ독일ㆍ프랑스ㆍ중국을 포함한 6개국 가운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나란히 꼴찌를 차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는 50%의 지지를 받았다.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인물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64%)이었고 사르코지 대통령(56%)이 그 다음이었다.

10개국ㆍ지역 가운데 내년에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는 30% 이상의 응답자가 브라질ㆍ중국ㆍ인도 등 3개국을 꼽았고 미국(24%)과 아프리카(11%)가 뒤를 이었다.

최악의 투자처로는 재정위기가 여전한 유럽(35%)과 일본(30%)이 차지했다. 20%대의 응답률을 기록한 미국과 영국이 다음을 이었다. 두바이 쇼크로 세계를 뒤흔들었던 중동(14%)은 5위를 차지했고 부동산 버블이 우려되는 중국이 13%로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투자가와 애널리스트의 57%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융정책 운영에 대해 '대체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추가완화가 미 경제 성장률을 밀어 올릴 정도는 아니라는 견해는 65%를 차지했다.

미 경제가 향후 6개월 안에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62%로 높았고 미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는 69%에 달했다.

또 투자가와 애널리스트 가운데 50% 가량은 향후 6개월 내에 금 값과 S&P지수, 국제유가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들은 내년에 가장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금융상품으로 주식과 상품, 통화 순으로 꼽은 반면 최악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처에 대해서는 채권과 부동산을 지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40,000
    • -0.52%
    • 이더리움
    • 4,752,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1.02%
    • 리플
    • 1,982
    • +1.17%
    • 솔라나
    • 324,300
    • -0.98%
    • 에이다
    • 1,352
    • +2.58%
    • 이오스
    • 1,110
    • -3.23%
    • 트론
    • 278
    • +1.09%
    • 스텔라루멘
    • 681
    • +6.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1.77%
    • 체인링크
    • 25,060
    • +5.12%
    • 샌드박스
    • 851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