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 28일 발표한 3분기 실적현황에 따르면 매출 2조5094억원, 영업이익 20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 4.8%, 40.4%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고로의 가동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를 최소화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돼 3분기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고로 가동과 동시에 일관제철소 조업을 빠르게 정상화 시켜 매출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올해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한 10조3056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 2008년에 매출 10조원을 돌파했었지만, 지난해에는 경기악화로 인해 매출이 7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고로가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원가절감도 실적개선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3분기까지 전기로 부문에서 △공정개선 △부재료의 국산화 △부원료 성분 조정 등을 통해 1331억원, 일관제철 부문에서 △제철원료의 배합구조 개선 △부산물 재활용 증대 등을 통해 1261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2592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지난 8월 연산 350만톤 규모의 C열연공장에서 시생산에 돌입하면서 자동차 강판 생산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80kg급 이상의 초고강도강과 광폭재, 박물재 등 고품질의 열연강판을 특화해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제철 기술연구소는 빠른 속도로 강종개발을 진행해 제품경쟁력을 강화, 고로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향후 현대제철 성장의 양대축으로 자기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