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17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 우려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3주래 최저치를 나타내고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경제지표 호조로 뉴욕지수는 주요 지수가 2년3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는 이날 “정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12차 5개년계획 기간 중에 부동산 시장의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증권의 투쥔 투자전략가는 “이번달 물가상승률도 시장 전망을 웃돌아 정부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며 “증시는 하락 압력 속에 계속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7.46포인트(0.07%) 하락한 1만303.83으로, 토픽스 지수는 0.70포인트(0.08%) 내린 903.14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엔화 강세로 관련 업종이 하락세를 견인, 토픽스 지수가 5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2위 상사 미쓰이물산이 2.24% 급락했고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0.91% 하락했다.
‘파이널 환타지’라는 유명 게임 개발업체 스퀘어 에닉스 홀딩스는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10% 폭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4.40포인트(0.15%) 하락한 2893.74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 우려로 사흘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1위 은행 공상은행이 0.24%,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0.59% 각각 떨어졌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5.70포인트(0.41%) 상승한 8817.90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4분 현재 9.00포인트(0.04%) 하락한 2만2659.78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3.34포인트(0.11%) 오른 3151.01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88.19포인트(0.96%) 상승한 1만9835.96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