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풍스럽고 빈티지한 유럽풍의 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이런 오래된 가구를 보면 고즈넉함과 편안함을 느낀다. 그러나 가구는 오래되고 낡을수록 몸에는 좋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늘상 사용하는 만큼 몸에 맞지 않는 가구는 척추와 관절을 변형시킬 수 있다.
하루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며 휴식하는 침대는 가구의 핵심이 된다. 척추관절 전문 일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장종호 원장은 “오래된 침대는 매트리스가 탄력을 잃어 대퇴부에 있는 골반이 기울면서 허리가 곡선 형태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척추뼈 속의 디스크가 앞쪽은 눌리고 뒤쪽은 벌어져 허리에 무리가 생기고 허리가 엉덩이가 꺼지면서 근육에도 무리를 주기 때문에 요통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매트리스의 교체 시기는 길어도 5년 정도다. 매트리스를 사용하다가 스프링 소리가 나거나 매트리스의 수평이 맞지 않을 때 또 사람이 눕는 중앙 부위의 가장 자리가 내려앉아 있다면 교환해줘야 한다.
또한 매트리스는 처음 1년 동안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데 한 두달에 한번씩 매트리스의 상하 좌우를 돌려 사용하면 매트리스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좋은 침대를 고를 때는 무조건 누워볼 필요가 있다. 누워 봤을 때 서 있을 때처럼 척추가 수평이 돼야 척추의 혈액순환도 원활하고 변형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매트리스는 너무 딱딱해도 좋지 않고 물러도 좋지 않다.
매트리스의 크기는 보통 가로가 어깨 폭의 3배 정도 되는 것이 좋고 길이는 키보다 15~20cm정도 긴 침대가 좋다. 높이는 침대에 앉았을 때 무릎과 발목의 각도가 90도 정도면 알맞다고 할 수 있다.
침대와 함께 중요한 것이 책상과 의자다. 의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앉아 봤을 때 너무 높거나 낮은 의자는 불합격이다. 이상적인 의자는 의자에 앉았을 때 무릎 부분이 90도를 유지하면서 발이 바닥에 온전히 닿아야 한다.
의자 안쪽은 옴폭 들어가 있어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을 때 허리가 쭉 펴지는 의자가 좋다. 또한 허리받이가 척추를 충분히 받쳐줄 수 있는 정도의 길이가 되어야 한다.
의자와 언제나 한 쌍인 책상 역시 중요하다. 책상을 사용하면서 고려되야 할 점은 높이와 넓이, 그리고 색상. 책상의 높이는 본인의 신장에 52%정도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