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일(현지시간) 이집트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14% 상승한 284.5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2.25포인트(0.71%) 오른 6000.07로, 독일 DAX30 지수는 0.60포인트(0.01%) 떨어진 7183.67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6.09포인트(0.15%) 하락한 4066.53으로 마감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재선 불출마를 선언해 진정 기미를 보였던 이집트 사태는 이날 무바라크 지지 세력과 반정부 시위대의 충돌이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다시 악화됐다.
다만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일자리 수가 18만7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14만명을 웃돈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가 부진한 실적에 7.9% 폭락했다.
핀란드 최대 전력업체 포텀 Oyj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억3100만유로로 전문가 예상치 3억500만유로를 밑돌면서 4.3% 급락했다.
반면 광업주는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3.4%, 세계 3대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3.8% 각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