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시장 한산…S&P500, 이틀째 사상 최고치

입력 2025-02-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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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S&P500지수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시장을 흔들만한 재료는 아니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25포인트(0.16%) 상승한 4만4627.5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56포인트(0.24%) 오른 6144.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9포인트(0.07%) 상승한 2만56.2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5% 상승했고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1.82%, 0.16% 올랐다. 반면 메타는 1.76%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12% 내렸다.

이날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은 지난달 회의 후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CNBC방송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에 대한 위험을 지적했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무역과 이민 정책의 잠재적 영향을 언급했다. 또 대부분 위원은 현재 금리 정책을 평가하는 것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정책 조정을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은 여전히 변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관세 25%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오스파이낸셜그룹의 짐 엘리오스 창업자는 “단기적으로는 정부효율부(DOGE)와 일론 머스크, 관세와 관련해 많은 잡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트럼프 효과는 시장에 부담과 약간의 고통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러시아 송유관 피격 소식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연기설이 더해지면서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달러(0.56%) 상승한 배럴당 72.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2달러(0.26%) 오른 배럴당 76.04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11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로 마감했다.

이번 주 초반에 발생한 러시아 송유관 드론 피격 소식은 계속해서 유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OPEC이 증산을 연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유가를 떠받쳤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심리적 기준선인 70달러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석유 펌프장을 공격한 사건과 미국에서의 추운 날씨 탓에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힘입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게다가 OPEC 플러스(+)가 4월 예정된 증산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BNP파리바의 알도 스판예르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러시아, 이란, OPEC 등 세 가지 강세 요인을 통해 결정하려 하고 있다”며 “OPEC이 생산량 감축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19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발표와 영국 물가 지표를 소화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5.07포인트(0.91%) 내린 552.1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루프트증시 DAX지수는 410.87포인트(1.80%) 밀린 2만2433.63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54.20포인트(0.62%) 떨어진 8712.53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96.02포인트(1.17%) 하락한 8110.54에 거래를 끝냈다.

네덜란드 헬스케어 기술 그룹 필립스는 작년 4분기 매출 성장 기대치를 하회한 후 11% 하락했다. 유럽 최대 대출 기관인 HSBC는 연간 세전 이익이 323억1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영국의 1월 인플레이션율이 3%로, 로이터가 조사한 예상치 2.8%보다 높았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식품, 주류, 담배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3.7%로 전달 수치 3.2%에서 상승했다. 이는 2024년 4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이 19일(현지시간)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장보다 12.9달러(0.4%) 내린 온스당 29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금은 고공행진해 최고치권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쉬웠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 추가 논의하기로 합의하면서 종전 협상에 주목했다.

인도 뭄바이의 케디아 코모디티의 이사인 아제이 케디아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1차 회담이 뚜렷한 진전 없이 끝나면서 금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제한돼 있지만 확실한 계획이 나온다면 금값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 1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20% 상승한 9만6817.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15% 뛴 2729.4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5.85% 급등한 2.73달러로, 도지코인은 1.07% 오른 0.25479706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소화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47% 상승한 107.0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오른 1.0426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01% 밀린 1.2585달러에, 달러·엔 환율은 0.03% 내린 151.42엔에 각각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2일 전화통화를 통해 평화 회담 시작을 선언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을 포함한 양국 고위급 인사들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만나 약 5시간 동안 종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이달 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페솔레 ING 외환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시장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한 뉴스에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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