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유럽 냉난방 시장 스마트·친환경 경쟁

입력 2011-03-02 11:11 수정 2011-03-0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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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신기술 선보여...스마트기능과 친환경 기술 접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스마트 공조(에어컨)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섰다.

양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국제 공조기 전문 ‘클리마티싸시온’(CLIMATIZACION) 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로 13회째인 ‘클리마티싸시온’은 56개국 1700여 업체가 참여하며 약 7만4000명의 냉동공조분야 관계자들이 참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와 인테리어 실내기 △자연가습청정기 등 공조 제품과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원격관리시스템 등 스마트 공조 솔루션을 공개했다.

시스템 에어컨 DYM PLUS 4는 냉매를 정밀하게 제어해 압축된 냉매가스를 한 차례 더 압축한다. 냉매의 밀도를 높여 효율적인 냉매 사용으로 외부온도가 -10로 낮아져도 안정적인 운전성능을 낸다. 기존 제품 대비 무게는 27%, 크기는 26%를 줄였다. 총 배관 길이는 1km까지 설치할 수 있어, 고층빌딩과 호텔 등에 설치가 가능하다.

바람이 4곳에서 나오는 인테리어 실내기는 4개의 블레이드를 각각 제어해 바람이 나오는 면을 조절할 수 있다. 쾌적한 기류를 제공해 시스템 에어컨 개별 사용자를 배려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소개된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 젠시스(Zensys) 1.0은 시스템 에어컨·조명·블라인드·센서를 실시간으로 제어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

또 삼성전자 원격관리센터에서 고객의 시스템 에어컨 운전현황을 파악해 관리해주는 원격제어 웹 서비스(RMS Web Service)이 공개됐다. 스마트폰 또는 타블렛 PC로 실시간으로 냉·난방 운전 정보를 파악하고 시스템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선보였다.

LG전자도 고효율·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상업용 에어컨·초고층 빌딩용 에어컨 등을 내세웠다. 친환경 LED 조명과 태양전지 등 경쟁사들과 차별화한 라인업도 전시했다.

LG전자는 가정용(House), 사무용(Office) 환경별로 구역(Zone)을 나눠 전시공간을 꾸몄다.

가정용 공간에는 고효율 AWHP(Air-to-Water Heat Pump, 고효율 공기열원 히트펌프) 난방기인 ‘Therma V’(써마 브이)를 활용한 설치사례를 표현했다.

‘Therma V’는 공기의 잠열을 열원으로 활용해 기존 보일러 대비 4배의 에너지 효율을 내는 제품이다.

사무용 공간에서는 AHU(Air Handling Unit; 공기조화장치) 솔루션을 볼 수 있다. ‘AHU’ 솔루션은 대풍량과 고정압으로 실내 냉난방·환기·가습·공기정화 등을 제어하는 공기 제어 시스템으로 강당, 체육관 등 면적이 넓고 천장이 높은 대규모 시설에 적합하다.

서비스도 강화한다. LG전자는 서비스 접수 3시간 내에 고객 방문해 2일 내에 수리를 완료하며, 1일 안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한다는 ‘3 2 1 Project’를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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