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제시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잇따라 강도높게 비판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19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주무부처 장관이 (이익공유제에 대해) 거칠게 비판하고 있어 안타깝다. 나보고 일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 동반성장위원장을 그만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익공유제와 관련 지난 3일 “이익공유제를 기업과 기업간에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도 “애초 기업 내에서 사용자와 노동자가 성과를 배분하는 개념이어서 기업 간에는 적용할 수 없다”며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정부가 서포트(지원)를 해주기는커녕, 동반성장위에 인력도 없고 예산도 없는데 거기다 뭐라 그러겠느냐”며 정부의 비협조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