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오너 2ㆍ3세 경영 전면에

입력 2011-03-23 11:00 수정 2011-03-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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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류기성ㆍ근화 장인우 대표 등 위축된 시장 활로 찾기 중책 맡아

▲왼쪽부터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 장인우 근화제약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부사장.

국내 제약업계에 젊은 경영진들의 수혈이 최근들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위축된 시장에서 젊음 피를 활용해 활로를 찾고자 하는 각 기업의 자구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젊은 피’ 대부분은 각 기업 초대 회장의 2세와 3세들로서 그동안 회사의 경영에 참여해 업계 사업의 경헙도 있다.

이들의 경영 일선 진출은 2년전부터 가시화 됐다. 2009년 한미약품의 임종윤 대표가 등기이사로 선임되는가 하면 신풍제약의 장원준 부사장을 비롯, 지난해 녹십자의 허은철 부사장과 올해 일동제약의 윤웅섭 부사장 등은 오너 2·3세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 올해에는 20대 대표이사도 나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동제약과 근화제약도 지난 18일 개최한 주주총회를 통해 오너 2세 체제로 전환했다. 경동제약은 류덕희, 이병석 대표 체제에서 ‘젊은 피’ 류기성(29)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했다. 류 대표이사 부사장는 1982년생으로 40대가 주류인 업계 오너 2·3세 대표이사 자리에 20대로 이름을 올렸다.

류 대표는 류덕희 회장의 아들로 지난 2006년 경동제약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다.

근화제약도 오너 2세인 장인우(40)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기업은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임기만료에 따라 사임한 배상진 대표 후임으로 장인우 전무 카드를 내밀었다.

장 신임 대표는 장홍선 회장의 아들로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경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근화제약 관계자는 “장인우 대표이사는 그동안 회사의 전무를 맡아오며 경영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임기가 끝난 배 대표를 대신할 적임자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동제약의 오너 3세인 윤웅섭(44) 부사장도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윤웅섭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시키고 이번 주총에서 등기이사 재선임이 이뤄지며 3세 경영인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윤원영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달 승진 이후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녹십자의 고(故) 허영섭 회장의 차남인 허은철 부사장과 삼남인 허용준 녹십자 홀딩스 부사장이 등기이사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앞서 2009년에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장남이면서 북경한미 사장을 맡고 있는 임종윤 대표가 등기이사에 선임됐으며 신풍제약 오너 2세인 장원준 부사장도 같은 해부터 대표이사직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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