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희토류 대란 재점화하나

입력 2011-05-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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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희토류 가격 올 들어 3~5배 올라...글로벌 기업, 대체재 모색 박차

▲중국산 희토류 가격이 올 들어 3~5배 오르는 등 희토류 공급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 내몽골의 희토류 생산업체 바오터우스틸 희토류 하이테크의 전시실에 전시돼 있는 각종 희토류 샘플. (블룸버그)

중국의 희토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세계가 희토류 대란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세계 공급의 약 95%를 차지하는 중국이 희토류 생산과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올해 들어 중국산 희토류 가격이 3~5배 올랐다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희토류는 17종의 희귀금속을 통칭한 것으로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터빈 등 각종 첨단제품에 널리 쓰이기 때문에 희토류 가격 급등은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중국은 환경보호와 자원고갈 방지를 이유로 2년 전부터 수출쿼터를 줄이는 등 희토류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으로 일본과 분쟁을 빚자 희토류 수출을 일시 중단하기도 해 세계 각국에서 중국을 대체할 다른 공급원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과 호주 등 다른 지역 희토류 광산이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까지는 수 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올해 희토류 공급 제한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환경기준을 올리고 수출쿼터는 지난 2009년에 비해 연율 기준으로 40% 이상 축소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밀수에 관한 단속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어서 글로벌 시장의 공급 압박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린둥루 중국 희토류협회 비서장은 “우리는 환경보호 등을 위해 희토류 산업을 개편하고 있다”면서 “희토류 생산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과 석유 등 다른 원자재 값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데 희토류 가격만 낮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전세계 기업들은 희토류 대체재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요타는 희토류 소비가 적은 전기자동차용 모터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화학업체인 앨버마는 “지난 12개월 동안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촉매제인 란탄 비용이 무려 1500% 증가했다”면서 “희토류 촉매제 사용도가 낮은 새로운 생산라인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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