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① ‘경영교육의 선구자’ 예일대 경영대학원
② 예일대 경영대학원, 리더의 도전에 초점
③ 예일대 경영대학원 입학은 이렇게
미국 동부의 사학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예일대의 경영대학원은 무엇보다 통합 교육과정을 강조한다.
이 대학원은 전형적인 교수법에서 벗어나 기능적이고 통합적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2006~2007년 ‘통합 교과 과정(Integrated Curriculum)’을 도입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예일대는 1701년 미국 동부 코네티컷주의 독립파 목사들에 의해 설립됐다.
이 대학은 1717년 웨일스 상인인 엘리후 예일이 기부한 상품을 팔아 거액의 현금을 확보하면서 이를 기념해 예일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후원자의 이름을 따 학교명을 정하는 문화를 연 셈이다.
예일대는 1787년 종합대학으로 거듭났으며 1847년에는 미국 최초로 박사과정을 두고 학위를 수여했다.
예일대 MBA는 1976년 설립됐다.
예일대 MBA는 전통적으로 상업계 뿐만 아니라 공공 및 비영리 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영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학원은 2009년 미국의 아스펜재단이 미국 풀타임 MBA를 대상으로 선정한 비영리 경영 및 환경 이슈 부문 ‘톱10’가운데 2위에 꼽히기도 했다.
쥬디스 사뮤엘슨 아스펜 사무총장은 톱10에 선정된 대학들에 대해 “경영 환경의 맨 앞 줄에서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과감히 채택한 경영교육의 진정한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수업 활동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예일대 MBA는 사회·윤리·환경적 이슈를 수업 과정에 가장 이상적으로 통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1950년에 운영을 시작한 아스펜재단은 국제 비영리기관으로 ‘윤리교육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인간학·정책 연구소로 유명하다.
이 대학원은 배출한 인재도 남다르다.
인도 출신인 누이는 1994년 펩시코에 합류해 2001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06년 CEO 자리에 오르며 위기에 처한 펩시코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영국 유력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 1위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2009년에는 실적 부진에 장기간 진행해온 슈퍼볼 광고를 끊고 페이스북 광고에 2000만달러를 쏟아붓는 등 과감한 결단으로 업계에 충격을 줬다.
미국 시사잡지 뉴스위크의 톰 아쉐임 CEO도 이 대학원 출신이다.
뉴스위크는 미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의 자매지로 사건을 객관적이면서도 정확하고 생생하게 보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경쟁지인 타임과 동일하게 국내외 뉴스를 종합적으로 편집하고 있지만 타임에 비해 사진이 많이 게재되고 국내 뉴스 비중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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