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졸자 채용 바람이 일고 있지만 학력별로 시간당 임금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6월 전국 3만2000개 사업장을 표본 조사한 결과 학력별 시간당 임금 총액은 대학 졸업자가 1만7170원인데 반해 고졸자는 대졸자의 57.9%인 9944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대학원 졸업자는 2만6464원으로 월등히 높았고 전문대 졸업자는 1만1587원이며 중졸 이하자는 8천5원에 그쳤다. 전문대졸, 고졸, 중졸 이하는 전체 시간당 임금 평균액(1만2878원)을 밑돌았다.
대학원 졸업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총액이 각 2만6727원과 2만5170원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대졸자는 1만8천52원과 1만240원으로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56.7%에 그쳤다.
연령별 시간당 임금총액은 40대가 1만5천44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1만499원, 50대 1만3666원, 20대 9450원, 60세 이상 9165원, 19세 이하 5029원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5095원, 여성이 9300원으로 남성이 5795원 많았다.
학력별로는 고졸자가 근무시간이 44.3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중졸 이하 44.2시간, 전문대졸 43.4시간, 대졸 41.5시간, 대학원졸 38.2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학력별 임금격차가 큰 변화는 없지만 근래 들어 소폭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학력에 능력, 기술, 숙련도 등이 포함됐을 수도 있지만 학력만으로 임금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