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멜파스에 대해 부진한 2분기 실적과 함께 하반기 실적개선폭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멜파스는 지난 16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5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9%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출 감소는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향 수주 물량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고, 갤럭시탭2 터치패널 생산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률 하락은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 터치패널 모듈 가격경쟁 심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좋은 터치키 모듈의 매출 비중 감소로 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2011년, 2012년 수정 EPS를 각각 44%, 50% 하향 수정하고, 현 시점에서 멜파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뤄지겠지만 개선폭이 시장과 당사예상을 더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 G1F 모델의 안정적인 공급, 4분기 DPW 모델의 출시, 삼성전자향 수주 회복의 모습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