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대구 경기장 식당·매점 불만 속출

입력 2011-08-30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먹을거리와 관련해 관람객의 불만이 늘고 있다.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안에는 프리미어식당, 관중식당, 매점 등이 있어 일반 관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 VIP라운지, 미디어식당, 심판식당 등은 특화된 식당이다.

그 중 프리미어 식당은 경기 관람과 식당 이용 권한을 묶은 입장권 소지자가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한 번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런데 대회 개막일인 지난 27일 오픈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음식이 일찍 동나는 바람에 이용객의 항의가 거셌다.

장당 12만원짜리 프리미어 S석을 구매했다는 한 시민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개막식 구경 후 8시쯤 식사하러 가니 빵과 오렌지만 조금 있었다”며 “식사문제에 대한 사과와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불만은 프리미어식당뿐만이 아니다. 200석 규모인 일반 관중 식당의 경우 자장면과 덮밥류가 6000~1만원이나 한다. 그러나 ‘음식이 형편없다’는 이용객의 지적이 잇따랐다.

경기장 주변 18곳에 설치된 매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 시민은 “음식물 반입이 안된다기에 매점에서 수십분 동안 줄 서 기다렸으나 끼니가 될만한 품목은 구입하지 못하고 아이와 함께 과자로 끼니로 때웠다”고 말했다.

미디어 식당은 한 끼에 1만3000원짜리 뷔페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도 음식의 질이 떨어지고 일찍 동나기까지 해 기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 같은 문제들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운영상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육상대회 조직위원회가 식사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 크다.

또 음식점 수십개가 운영되기로 한 경기장 인근의 쇼핑몰이 대회에 맞춰 개점하지 못한 원인도 있다.

이에 대해 육상대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의 관람 수요를 예측하지 못하긴 했지만 다행히 관중이 많이 몰린 개막식 후부터는 사정이 나아졌다”며 “음식의 질은 업체 측도 힘을 보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09,000
    • +3.57%
    • 이더리움
    • 5,084,000
    • +9.01%
    • 비트코인 캐시
    • 719,000
    • +3.9%
    • 리플
    • 2,054
    • +5.01%
    • 솔라나
    • 334,000
    • +3.53%
    • 에이다
    • 1,396
    • +4.41%
    • 이오스
    • 1,145
    • +3.43%
    • 트론
    • 280
    • +2.94%
    • 스텔라루멘
    • 674
    • +9.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3.52%
    • 체인링크
    • 25,780
    • +5.66%
    • 샌드박스
    • 858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