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파워테크놀로지가 네프로아이티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파워테크놀로지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파워테크놀로지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KDR(한국예탁증서)수는 총 146억5000KDR로 이 중 구주매출 66억5000KDR, 신주모집 80만KDR이다. 총 상장예정KDR수는 648만KDR로 이중 48.5%인 314만KDR이 1년~3년 동안 보호예수된다.
공모예정가는 5900원~71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86억원~104억원 규모다. 오는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파워테크놀로지는 일본 SEO(검색엔진최적화) 초기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던 2003년 4월 설립됐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란 인터넷 사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검색결과가 상위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다. 일본 SEO 사업은 키워드를 직접 구매하거나 포털 업체에 광고료를 지불하는 국내 방식과 달리, 검색 엔진별로 특성과 알고리즘을 면밀히 분석해 해당 기업 홈페이지의 구조 및 컨텐츠를 재설계하고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구글(Google)·야후(Yahoo)·MSN 등 주요 검색엔진에 대한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각 검색엔진에 최적화된 SEO 컨설팅을 제공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셉테니홀딩스·옵트·리크루트 등 일본 거대 기업을 주주이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2008년 157억원, 2009년 164억원, 2010년 25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2010년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이익률 35.3% 수준이다.
이케다 시게키 파워테크놀로지 대표는 “파워테크놀로지는 일본 SEO 산업 내 대표기업으로 2003년 설립 이래 일본 SEO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분야에 진출하는 등 SEO 사업과 연계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