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짐에 따라 각광 받고 있는 몰링(Malling)을 즐길 수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이 전국으로 지역을 막론하고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백화점, 아울렛, 편집숍, 영화관, 식당가 등으로 채워진 복합쇼핑몰은 쇼핑, 문화생활, 여가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신소비형태 몰링의 최적화된 장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김포공항 옆에 들어선 롯데몰 김포공항점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굵직한 몰의 탄생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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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는 몰의 열기가 한층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통 3사가 모두 2014년 완공예정으로 복합쇼핑몰 건설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개발자로 최종 확정되며 대구 진출을 꾀하고 있는 신세계는 대구에 제2의 센텀시티를 만들 계획이다. 총 5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백화점, 엔터테인먼트, 지역문화관, 오피스 등의 복합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타 지역 관광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즐겨찾는 글로벌 시설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 알파돔시티를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쇼핑몰이 들어서는 형태로 꾸밀 계획이며, 이는 36만평 규모로 새로짓는 복합쇼핑몰 가운데 최고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판교·분당 지역 내 명품 백화점을 포함한 최고의 유통 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도에 들어서는 롯데쇼핑타운은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롯데백화점 등으로 구성된다.
2015년에는 엔터식스, 아이스링크, 홈플러스로 꾸며진 메타폴리스가 화성시 동탄에 들어서고 상암동과 광명시에도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2017년에는 광교 신도시에 현대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아울렛등으로 구성된 에콘힐이 완공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아울렛, 마트 등 개별 유통채널에서 현재는 복합쇼핑몰로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단순히 몰을 짓는 개념에서 발전해 다양한 테넌트(key tenant, 핵심매장: 집객효과가 큰 중심매장)를 보유한 몰의 진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