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제조업의 생산직 평균 조사노임(일급)은 6만1964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컴퓨터 관련 직종의 일급은 9만원대로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종업원 2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제조업체 1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도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직 평균 일급은 6만1964원으로 지난해 5만7884원보다 늘었다. 올해 임금 수준이 가장 높았던 곳은 컴퓨터 관련 직종이었다.
컴퓨터 하드웨어(HW) 기사가 9만8036원으로 노임이 가장 높았고, 컴퓨터운용사(9만6200원), 컴퓨터 소프트웨어(SW) 기사(9만2502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곳은 절단·연마 관련 직종으로 나타났다. 샌드페이퍼·물페이퍼 등으로 물체를 연마하는 사지공은 4만2999원, 단추류를 달고 구멍 뚫는 작업을 하는 스냅공 4만5204원, 가위절단공 4만6423원 등 최고 임금 직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주요 직종별 평균 일급의 경우 작업반장 7만8307원, 제품출하공 6만2934원, 보통인부 5만7859원, 제품검사공 5만6312원, 물품포장공 5만4855원 등 순이었다. 일급은 1일 8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기본급과 위험수당과 생산장려수당, 자격수당 등 통상적 수당을 더해 근로일수로 나눈 값이다.
이번 조사노임은 내년도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 시 제조원가의 기준이 되는 노무비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소제조업의 월급여액은 사무직 및 기타 근로자는 250만6000원, 생산직은 18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평균 212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업이 245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업(241만2000원) △1차금속업(236만2000원) △기타운송장비(232만6000원) △음료업(229만1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월평균 급여보다 낮은 수준을 보인 업종은 △식료품업(176만4000원) △의복, 악세사리 및 모피제품업(181만9000원) △섬유제품업(193만8000원) △고무 및 프라스틱제품업(200만3000원) △금속가공제품(202만원) △목재 및 나무제품업(205만7000원)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