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도 퇴직을 앞둔 50대처럼 은퇴 이후의 생계를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인베스토피디아는 최근 투자는 일찍부터 시작할 것·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자산을 재분배할 것 등 젊은 투자자를 위한 성공적인 투자비법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안정되고 풍요로운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저축이나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젊을수록 결혼이나 자녀 양육, 주택 구입 등의 부담을 덜 지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고수익·고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20대 때 소액을 주식에 투자해 돈을 잃더라도 주택대출과 자녀 교육비 등에 시달리는 30~40대에 비해 부담은 적기 때문에 오히려 여유를 갖고 투자할 수 있다고 인베스토피디아는 설명했다.
장기투자에 따른 복리의 마법도 무시할 수 없다. 25세에 매달 200달러를 연 7%의 수익률이 나는 상품에 투자한다면 65세에 받을 수 있는 자금은 52만5000달러(약 6억원)에 달한다. 반면 35세에 위와 같은 투자를 시작할 경우 65세에 받는 금액은 24만4000달러에 불과하다. 10년의 차이로 투자자가 받는 금액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투자자들이 손해는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예를 들어 주식 투자자라면 배당주와 장기 가치주 등 우량종목과 위험이 있지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술주나 중소형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나누는 전략을 채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한 기업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4%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정 시기에 자산을 재분배하는 것도 젊은이들이 유념해야 할 투자 원칙이다.
경제 침체나 시장의 불안이 예상될 때 금이나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거나 투자수익률이 너무 낮을 경우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는 등 자산을 융통성있게 분배하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비과세 상품 등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투자상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저금리 시대에 단지 몇 %의 세금이 붙는다 하더라도 이를 메꿀만한 수익률을 올리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다.
위와 같은 맥락으로 수수료를 최대한 아끼는 것도 필수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장기 가치 투자자들은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시장의 상황에 따라 사고 파는 것을 자제해 주식 거래 수수료를 절약하고 있다고 인베스토피디아는 전했다.
투자에 대한 정신자세도 매우 중요하다. 사실 은퇴에 대한 걱정이 비교적 덜한 젊은이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 부문의 금액을 저축이나 투자하는 것은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월 꾸준히 일정 자금을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 투자에 필요한 종자돈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