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경제성장률 반토막 날 수 있어”

입력 2012-02-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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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악화 시 경제성장률 4%대로 추락 전망…“中, 재정정책으로 위기 극복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IMF는 유럽 재정위기가 더 악화될 경우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8.2%에서 4%포인트 더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사실상 반토막 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IMF는 지난달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세계 경제가 또 다른 침체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주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부동산시장의 냉각 등의 리스크로부터 성장세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거시경제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전까지는 거시경제 정책 조정 앞에 항상 ‘미세’라는 말을 붙였으나 지난주 발언에는 이 단어를 빼면서 당국의 긴축완화 정도가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IMF는 중국의 위기를 경고하면서 “그러나 중국 정부는 외부 충격을 극복할 만한 막대한 재정적 여지가 있다”라며 “국내총생산(GDP)의 약 3%에 달하는 세금을 줄이는 등 정책을 통해 경기침체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IMF는 “지난 2009~2010년의 경기부양책으로 부실대출과 은행 재정상황에 대한 불안이 있는 만큼 통화정책 수단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도 전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난착륙(Rough Landing)’에 빠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경기둔화로 상당히 고전할 것임을 예상한 것이다.

노무라홀딩스는 “이번 1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분기의 8.9%에서 7.5%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위안화에 대한 IMF의 절상 압력은 완화할 전망이다.

IMF는 그 동안 중국 경제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위안화는 실질 가치에 비해 ‘현저하게(substantially)’ 저평가돼 있다”라고 진단해왔다.

그러나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말 IMF가 위안화 재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개월 뒤에 나올 보고서에는 ‘현저하게(substantially)’라는 표현이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위안화 가치에 대해 새롭게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만 “위안화 절상 압력이 최근 줄어들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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