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은 9일 현대산업에 대해 원활한 주택분양 계획에 따른 가파른 실적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2012년 주택분양 계획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괄목할 만한 실적 향상이 가능하다”며 “올해 총 1만2405세대를 분양할 계획으로 (2011년 6500세대) 자체사업은 6149세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3월 현재 주택분양 835세대의 공급이 완료됐으며 지난해에 이은 활발한 주택용지 매입으로 올해 분양계획 초과공급도 가능하다. 그는 “자체사업 중심으로 한 신속한 시장 대응으로 주택경기 회복 시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주택분양은 연간계획 27만세대로(연초 24만세대) 분위기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자체사업의 경우 용지 매입후 3~5개월이면 분양이 가능해 우량사업지 위주로 시장회복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동사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약 800억원 규모의 영업외수익 발생 가능성도 현대산업개발의 수익성에 한몫 할 것”이라며 “현재 SOC지분 매각을 추진 중(영진 씨포트㈜, 서울-춘천고속도로㈜)으로 매각시 약 450억원 내외의 매각차익 발생이 예상되고 이는 하반기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 백석 사업지 등 보수적으로 쌓았던 대손충당금 환입금액이 300억~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매각차익, 대손충당금 환입 반영시 올해 순이익률이 기존 컨센서스 5.5%에서 7%까지 상향조정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