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병원 간 유방암 치료과정의 차이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병원에서 유방암 치료 시 권장된 치료과정을 따르는 비율이 병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치료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유방암 수술이 이뤄진 기관 중 13개 병원(상급종합병원 5개소,종합병원 5개소, 병의원 3개소), 700건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 병원별 진료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부분의 경우 ‘유방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가 필요한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은 비율’이 16.7에서 100%까지 차이를 보였다.
기록 부분은 격자가 더욱 컸다. ‘병리보고서 기록’은 0에서 98.4%, ‘임상의 병리기록’은 0%에서 97%까지 차이가 벌어져 환자가 다른 기관이나 다른 과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기본적이 유방암 관련 정보가 부족할 수도 있다.
심평원은 이같은 차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록, 수술, 전신치료, 방사선치료, 진료 결과 등의 항목에 총 20여개의 유방암 질 평가를 위한 지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지표는 유방암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관련분야 임상전문가 회의체를 통해 확정된다.
이 평가지표를 토대로 올해 7월 부터 유방암 수술을 시행한 모든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유방암 진료 지표를 이용한 평가를 통해 병원이 적절한 치료를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향후 유방암 진료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