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뇌관 폭발 임박?

입력 2012-04-27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P, 스페인 신용등급 A에서 BBB로 강등...전망 부정적, 1월 이어 올들어 2번째

스페인이 ‘차기 그리스’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내렸다.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책정해 추가로 강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경기 침체로 인해 스페인의 재정 감축 노력이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며 “은행 부문의 부실로 정부가 재정을 추가로 지원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 지원으로 인해 스페인의 순 국가부채가 증가할 리스크가 고조됐다는 설명이다.

스페인 은행권의 악성 대출은 지난 20년래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앞서 스페인 은행권이 500억유로를 추가로 자본을 확충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상황이 악화할 경우 규모가 1600억유로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스페인의 국가부채가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80%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긴축안 이행에 정치적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추가 강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7일 스페인의 부채가 내년에 GDP 대비 8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붕괴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던 2008년에 부채 비율은 40%였다.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재정 감축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S&P는 스페인 경제가 올해 1.5% 위축하고, 내년에도 마이너스 0.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경제는 지난 1분기에도 마이너스 0.4% 성장에 그치면서 2009년 이후 두 번째 침체를 맞았다.

스페인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올해 6%에 달하고 내년 5.7%로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는 스페인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국가 중 그리스와 이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구제금융을 신청한 네 번째 국가가 될 것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불안감은 채권시장에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5.83%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70bp 가까이 상승해 이번 달초 6.0%를 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75,000
    • +1.24%
    • 이더리움
    • 3,576,000
    • +2.55%
    • 비트코인 캐시
    • 475,500
    • +1.82%
    • 리플
    • 777
    • -0.64%
    • 솔라나
    • 209,100
    • +1.36%
    • 에이다
    • 532
    • +0%
    • 이오스
    • 719
    • +1.27%
    • 트론
    • 205
    • +0.99%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550
    • +2.77%
    • 체인링크
    • 16,790
    • +0.96%
    • 샌드박스
    • 395
    • +3.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