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고조…금펀드가 유일한 대안”

입력 2012-04-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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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불확실성·QE3기대감 금값 상승 지속…저가매수 기회”

전문가들은 하반기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며 5월에는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진 금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30일 FN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 1주일 수익률은 27일 현재 -0.11%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원자재펀드(0.12%) 성적보다 약간 뒤쳐지기는 하지만 지난달 -2%를 넘나들던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 값이 조정을 받으면서 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금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실제 1주일간 금펀드로는 2억원이 몰렸다. 1개월(14억원), 3개월(34억원), 6개월(65억원), 1년(550억원) 등 전 기간 모두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개별펀드별로는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과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이 나란히 0.21%를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0.07%),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0.24%),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0.51%),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0.52%),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1.05%)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엔화 등 주요 통화들의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기대로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값상승은 여전히 유효 하다고 말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 시장의 경우 리스크 회피 자산으로서 분산투자 매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유망하다”며 “금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보다 금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분산투자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 값이 1700달러 아래로 내려간 지금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주요국들의 중앙정부들이 금 매수세를 늘리고 있고 금의 최대 소비국인 인도의 경제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 값의 반등여건은 갖춰지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이후 금 값이 충분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저가매수에 나서볼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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