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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일 “세계적인 장비 업체인 노키아지멘스(NSN)와 LTE·3G 통신망의 과부하를 방지하는 특화 기술을 해외에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삼성전자와의 사업협력 이후 두 번째이다.
‘스마트 푸쉬(Smart Push)’솔루션은 SKT의 차별화 된 통신망인 ‘PETA 솔루션’중 하나로 지난해 5월 통신사업자 중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망에 적용중이다. 메신저와 SNS 서비스의 원활한 사용과 동시에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 푸쉬를 통해 이용자들은 불필요한 데이터 통화가 감소돼 휴대폰 배터리 소모 및 데이터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메신저·SNS업체들은 연결 유지 신호 관리를 통신사가 대행하게 됨에 따라 장비 투자비 절감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할 수 있으며, 통신사는 메신저”SNS 서비스의 서버 장애 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집중 현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통신망 과부하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SKT 관계자는 “이번 사업협력은 국내 이동통신사와 해외 장비 공급사가 협력하는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 SKT는 관련 솔루션 및 기반 기술을 제공하고 NSN는 해외 판매를 담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표준기구인 GSMA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 푸쉬의 국제표준화에 대한 협력을 강화, 해외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NSN 마이클 머피 아·태지역 기술총괄은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급증하는 트래픽 관리가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무선망 과부하 방지 기술인 ‘스마트 푸쉬’를 NSN의 우수한 장비 및 솔루션과 함께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글로벌 장비공급사인 NSN과의 사업협력은 ‘PETA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SKT의 우수한 기술력과 획기적인 통신망 운용 능력이 해외에도 증명된 것”이라며 “NSN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푸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해외 여러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IT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NSN은 세계 2위 통신장비 공급사(2011년 매출액 기준)로 이번 사업협력 체결을 위해 지난 2일 마이클 머피(Michael Murphy) 아·태 기술총괄이 직접 SK텔레콤 T타워를 방문했으며, 향후 스마트 푸시 솔루션 판매 및 관련 기술 전수를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