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한성주가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를 폭행한 혐의와 관련, 당시 남자 7명과 8시간동안 함께 있었다고 인정했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한성주와 크리스토퍼 수의 네번째 공판에서 양측은 폭행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한성주 측은 "당시 같이 있었을 뿐 폭행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크리스토퍼 수가 작성했다는 각서도 강제로는 쓸 수 없다는 것.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수 측은 "폭행이 있었으며 각서 또한 강요에 의해 작성됐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크리스토퍼 수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만 변호사는 구체적인 증거에 대해서도 "7명의 남성과 8시간동안 함께 있었다고 인정한 그 날 이후 바로 다음날 오전 비행기를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고, 바로 홍콩 병원에 입원했으며, 해당 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성주 측이 동영상 유포를 한 사람이 크리스토퍼 수라는 고소를 제기했는데, 정확한 증거가 없다. 해당 동영상을 크리스토퍼 수만 가지고 있었으니 그렇게 추측한 것인데 그가 유포한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크리스토퍼 수의 어머니는 갑자기 출석을 취소했다. 대신 홍콩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크리스토퍼 수를 처음 목격한 친구가 증인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