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25일 최근 세계 곡물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업계간담회를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육우ㆍ양돈협회 등 축산단체와 사료ㆍ제분ㆍ전분당ㆍ대두가공 협회 등 곡물 관련 협회, 농협사료, 농식품유통공사, KREI, 소비자단체 등 16개 기관·단체가 참석해 국제곡물가 상승의 국내 영향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사용할 곡물의 대부분은 이미 확보(밀·콩·옥수수 1426만t 중 1385만t)한 만큼 올 하반기까지 국제곡물가 상승의 국내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곡물가 변동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평균 4~7개월 이후인 만큼 곡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내년 초부터 국내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국제곡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사료와 화학비료 구입자금 지원, 밀·콩에 대한 할당관세 무관세화, 쌀가루의 밀가루 대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5일, 국제곡물가 급등 대응 관계기관 수급점검회의를 개최해 국제곡물 관측시스템 시범가동, 식용수입콩 정부 판매가격 고정과 국산콩 생산 확대(14만t), 군급식용(1만t)·주정용(2.5만t)으로 국산밀 수요 확충, 조사료 생산확대를 통한 수입곡물사료 대체 등을 담은 1차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