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스마트폰이 발목(종합)

입력 2012-07-25 13:56 수정 2012-07-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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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마트폰이 문제였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49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0% 성장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22.13% 줄었다. 당초 기대했던 휴대폰 부문이 56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액은 12조8590억 원으로 TV와 가전의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0.61% 감소했다.

특히 TV부문은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한 시네마 3D 스마트 TV 판매 호조로 건전한 성장을 보였다. 가전부문도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784억 원, 영업이익 2163억 원을 올렸다.

선진시장 경기침체로 인한 글로벌 TV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LCD TV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시네마 3D 스마트TV의 글로벌 판매 확산, 수익성 위주의 제품 운영,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도 3.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21%, 이익률은 2.3%p 개선됐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영업손실 567억 원을 기록하며 전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3212억 원이다.

LG전자측은 피처폰 물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부문은 ‘옵티머스 LTE2’, ‘L-Style’시리즈 등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적은 좋지 않지만 스마트폰의 성장세를 유지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전 분기(36%) 대비 8% 증가한 4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TE스마트폰은 전 분기 대비 44% 증가해 분기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8753억 원, 영업이익 1653억 원을 기록했다.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HA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성장시장 공략 강화, 시장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제품 확보를 통해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749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성수기를 맞아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동기(3.6%) 대비 1.2%p 개선했지만 전기(6.7%)에 비해서는 1.9%p 줄었다.

LG전자는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3D TV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북미, 한국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LTE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의 판매 확산을 위한 마케팅 투자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상반기 선진시장 중심의 경기침체 지속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세계 최대 용량의 4도어 디오스 냉장고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한 AE사업본부는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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