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심원경 KB금융공익재단 국장 인터뷰“건전한 미래 경제인 키운다”

입력 2012-08-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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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경제·금융 교육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첫 단추를 끼우게 돼 보람을 느낀다. KB금융그룹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무엇인가라는 진정성 있는 고민과 지속성을 가지고 투명성 있게 할 수 있는 사업으로 경제·금융 교육을 하게 됐다.”

경제·금융 교육 전도사로 나선 심원경 KB금융공익재단 국장. 그는 지난해 5월 KB금융그룹과 10개 계열사가 힘을 합쳐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세운 KB금융공익재단을 이끌고 있다. 30여년 간의 은행맨 생활을 마친 심 국장은 이젠 은행맨으로 느낀 경험을 경제·금융 교육에 쏟아내고 있다.

KB금융공익재단은 현재 어린이·청소년 대상 경제·금융 교육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하면서 장학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심 국장은 “체계적인 경제·금융 교육을 위해 초·중·고등학생들 수준에 맞는 단계적인 학습교재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이미 초판 4만부가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추가로 4만부를 더 인쇄해 배포할 예정인데 금융권에서 이 교재를 벤치마킹하고 싶어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재단은 경제·금융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는 방문·초청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금융교실은 체험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규수업시간을 활용한 방문교육과 함께 토요일을 활용한 초청 교육을 병행·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는 “교육내용은 먼저 참가자가 직접 만든 간단한 문구, 액세서리 등을 상설 센터 내의 상점에 납품해서 소득을 발생시킨다”며 “상설 센터 내 은행과 상점 등에서 별도의 통장과 화폐를 사용해 봄으로써 소득활동, 저축, 소비, 용돈 관리, 기부 등 경제·금융 활동 전 과정을 체험을 통해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교육이 일회성이 아닌 수준에 맞는 교육연계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8월말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퀴즈대회와 경제·금융 캠프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올해 10만명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목표를 삼고 있다.

심 국장은 “용돈은 일 안하고 그냥 받는 돈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용돈 관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어릴 적 용돈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나중에 과소비에 빠져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경제관념을 일깨울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금융교육에 대한 퇴직 직원들의 참여도도 높다. 지난 5월 강사 양성을 위해 KB퇴직직원을 대상으로 20명 모집한 결과 무보수임에도 불구하고 140여명이 지원할 정도다. KB퇴직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반영해 추가로 13명을 선발해 6월에 추가 교육에 나섰다.

현재 재단 규모는 200억원으로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5년내 1000억원으로 만든다는 목표아래 올해 200억원을 추가 출연할 예정이다.

심 국장은 “일반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그룹과 계열사에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봉사단과 함께 이뤄 나가고 있다”며 “재단은 대국민 경제·금융 지식 향상으로 미래의 사람을 키우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회를 위해 희생을 당한 자녀들이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장학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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