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수산업·식품업 등 농림수산식품 분야 내년도 예산이 15조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FTA대응과 자연재해 예방, 농수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2013년도 예산안을 15조410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분야별 편성액은 농업·농촌 분야 12조6332억원, 수산업·어촌 분야 1조4628억원, 식품업 분야 7520억원 등이다.
주요 이슈별 예산안 특징은 한·미/한·EU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해 농어가 소득안정을 위한 예산을 올해 2조6708억원보다 16% 이상 확대한 3조1143억원으로 편성했다.
축산·원예·과수·양식 등 생산시설 현대화를 위해서도 9164억원이 지원되고, 수산물 수급 물가안정을 위해 1조7466억원이 투입된다.
배추 등 노지채소 계약재배과산지 조직화·규모화 예산도 7434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콩, 배추, 양념채소, 오징어 등 서민생활 품목의 수급안정을 위한 농수산물 비축사업도 6711억원으로 확대 반영했다.
또 최근 오르고 있는 국제곡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조8760억원보다 8.3% 증가한 2조323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국산 곡물의 생산과 수요 활성화에 1770억원, 곡물의 해외도입 비축에 1조4854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가뭄, 태풍, 홍수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 예방을 위해 관련 예산 10%를 증액한 1조4265억원이 책정됐다.
최근 빈번한 태풍과 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한 재해보험의 대상품목 확대를 위해서도 1673억원이 사용된다.
농어촌 복지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해 1조5995억원보다 2.1% 증가한 1조6335억원이 책정됐다.
R&D 예산 규모도 지난해 2912억원에서 3094억으로 6.3% 높아졌고, 종자·생명산업분야도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1635억원으로 확대됐다.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과 농식품 수출확대 분야는 지난해보다 10.2% 증가한 1조171억원으로 편성됐다.
또 양식과 수산자원 조성 등 수산분야도 올해보다 7.3% 증액한 1조4628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가 전체적인 균형 재정 기조와 4대강 사업 완료 소요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 예산안이 제출된 만큼 국회 심의 과정에서 현장 농어업인 등의 의견을 더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