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2일 CJ CGV에 대해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된 한국영화의 흥행호조세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3분기 전국 상영관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5981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4만원을 제시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영화시장의 최성수기인 3분기 도둑들의 선전에 이어, 최근 광해, 왕이 된 남자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CJ CGV의 직영 관람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위탁을 포함한 관람객수는 약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시장 점유율 역시 직영 기준으로 31%선을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관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CJ CGV의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을 포함,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CJ CGV의 3분기 매출액은 2012억원, 영업이익은 544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익 규모가 급증한 것은 임차보증금 유동화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약 260억원 가량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꾸준한 성장세와 더불어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부문에 비해, 자회사들의 실적부진은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왔다"며 "주요 자회사들 중 중국법인과 포디플렉스는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베트남의 메가스타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5년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5~16배 수준이었으며, 주가의 밴드가 9~19배 수준에서 형성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