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용평가회사 내 상권정보사업팀인 나이스비즈맵(NICEBIZMAP)에 따르면 피자가게 수는 2012년 9월 기준 6173개로 집계됐다. 전체매출규모는 경기(267억7889만원) 서울(232억4044만원) 경남(65억8423만원)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점포당 평균 매출은 세종시가 232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에는 아직 점포가 많지 않고 신도시의 특성상 대형 매장이 먼저 입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남(1930만원) 서울(1924만원) 경기(1754만원) 부산(1701만원) 등의 순이다.
상권유형별로 상업지역이나 교통중심지역에서 가격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곳에서는 대부분 매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반면에 주거지역에서는 단가가 낮았다. 저렴한 메뉴의 배달서비스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피자가게가 가장 많이 입점해 있는 곳은 상업지역이다. 이어 주거지역을 선호했다. 대학이나 학원가도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은 덕분에 입점수가 많았다.
피자가게는 △역세권 △특수시설 △직장·오피스가에서 점포당 높은 평균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역세권과 오피스가에는 임차료 부담이 큰 탓에 대형 프랜차이즈가 많이 입점함에 따라 평균 매출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피자가게의 주고객은 30~40대다. 남성보다 여성의 비중이 높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20~30대 이용률은 소폭 감소했으며 40대와 50대 이용률은 좋아졌다. 이는 매장을 이용하는 젊은 층의 수요가 줄어든 반면에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을 이용하는 가족단위의 결제비중이 늘었다는 의미다.
날짜별로는 주말에 매출이 높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6~9시에 매출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패스트푸드나 일반음식업종에 비해 오후 3~6시, 오후 9~12시의 매출도 20% 가까이 된다는 게 피자가게의 특성이다.
NICE신용평가정보 주시태 대리는 “피자가게는 연말까지 장사를 하다가 1월에 접어들면서 점포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업종변경이나 폐업이 많기 때문”이라며 “올 6월부터 점포수가 점차 줄고 있어 업종경기가 하락세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