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무슨 일이…주가 6개월래 최저

입력 2012-11-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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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후 25% 하락…아이폰5 출시후 회의론 커져

애플이 심상치 않다.

아이폰5 출시와 함께 불거졌던 혁신 논란 이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애플 주가는 1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2.1% 급락한 525.62달러로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9월 이후로는 25% 빠진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월가의 진정한 공포는 재정절벽이 아니라 애플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그린버그 그린버그캐피털 사장은 “마치 누군가 극장에 불이 났다고 외치자마자 안전하게 이익을 챙기려 했던 헤지펀드와 트레이더들이 앞다퉈 탈출구로 몰려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최근 애플 주가 급락을 묘사했다.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를 내놓은 지난 9월 이후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는 올랐다.

아이패드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 등 최신 태블릿PC도 선보였으나 주가 하락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애플 주식은 여전히 기관투자자들의 핵심 보유종목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인사이더스코어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 800여 곳은 지난 3분기 기준 애플을 자신들의 10대 보유종목으로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성장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와 소비자들을 열광시켰던 애플의 혁신 이미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CNBC는 분석했다.

숏힐스캐피털의 스티븐 웨이스 트레이더는 “소비자들이 애플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팀 쿡은 애플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나 그의 배경은 조달과 엔지니어링 부문이지 혁신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애플 주식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는 과도기에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번스타인리서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성장주에서 일반적이고 안정적인 가치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애플의 다음 중대 발표는 (신제품 발표가 아니라) 배당주와 자사주 매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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