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녹색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

입력 2012-12-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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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신사옥 친환경 건축물로…울산공장 공업용수 재사용

▲SK케미칼 판교 신사옥 로비에 설치된 벽천.(사진=SK케미칼)
대표적인 굴뚝산업에 속해 있는 SK케미칼이 녹색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공정 개선에서부터 대중과의 소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업 활동을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 온 결과다.

6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첨단 에너지절감 설비를 도입한 판교 신사옥(에코랩) 벤치마킹을 위해 총 2500여명(11월 기준)이 다녀갔다. 회사 측은 2010년 10월 입주하면서부터 최근까지 총 130회가 넘는 투어를 진행했다. 일반 업무용 건물이지만 지난 2년 동안 매주마다 방문객을 맞이한 셈이다.

SK케미칼의 친환경 경영은 에코랩에 입주하면서 방점을 찍었다. 에코랩은 국내 건물 최초로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각종 친환경 기술로 기존 건물 대비 44%의 에너지절약과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상징적인 시설은 건물 로비에 설치된 ‘벽천’이다. 10m 높이의 초대형 숲 사진을 따라 흐르는 물로 냉방(여름)·가습(겨울) 효과를 낸다. 벽천의 물은 건물에서 사용한 것을 지하에서 끌어올려 재활용하고 있다.

천장에는 마이크로 루버(louver)를 달아 유해한 직사광선은 반사하고, 자연 채광을 위한 확산광만 통과시키고 있다. 온도차를 이용한 공기제어 시스템으로 절기에 따라 자연 환기가 가능하다. 냉·난방은 땅속의 열을 이용한 지열 시스템을 도입했다. 건물을 감싼 삼중유리에는 아르곤 가스가 채워 단열 효과를 높였다. 태양광발전과 LED(발광다이오드)조명 시스템도 설치해 전기 소비를 현저히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랩 전체에 적용된 친환경 기술만 101 가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생산설비 인프라 확대에도 환경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자원 절감을 위해 전문 업체인 TSK워터와 협약을 맺고 재이용수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울산공장에서 바다로 방류되던 우수와 냉각수 등 일반배수를 공장의 공업용수로 다시 사용하게 된다. 재이용 공정을 거치는 물은 연간 146만톤 규모이며 이는 기존 SK케미칼이 사용했던 낙동강 원수의 20%에 해당한다.

SK케미칼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모든 친환경 경영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친환경 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별도의 브랜드 사이트(에코웹)을 오픈했다. 에코웹에는 △그린 컬쳐 △그린 프로세스 △그린 프로덕트 등 환경 전략에 대한 정보가 총망라 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에코웹을 통해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환경 경영을 대외에 지속적으로 알려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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