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토리음료식품, 5000억 엔 규모 IPO 계획

입력 2012-12-13 12: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 M&A 자금 조달 목적

일본의 메이저 식품·음료업체 산토리홀딩스 주력 자회사인 산토리음료식품이 도쿄증시에서 내년 최대 5000억 엔(약 6조42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산토리음료식품은 펩시콜라의 일본 내 배급을 맡고 있다.

지난해 산토리홀딩스는 1조8000억 엔의 매출을 올렸고 그 중 음료·식품 부분은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9706억 엔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IPO는 이르면 내년 여름 이뤄질 계획”이며 “내년 일본 IPO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리음료식품이 상장한 후에 시가총액은 1조 엔에 이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산토리홀딩스는 해외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주력 사업부인 산토리음료식품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전 세계 음료업계는 현재 치열한 M&A 전쟁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재벌들은 현재 싱가포르 부동산·청량음료업체인 프레이저앤드니브(F&N) 인수전을 벌이고 있다.

디아지오는 세계 최대 데킬라업체인 호세쿠에르보 인수를 추진했으나 전일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 업체도 자국 인구 고령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내수가 줄어들 것이 예상돼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기린과 아사히, 산토리 등 일본 3대 주류업체가 지난 5년간 해외 M&A에 투입한 자금은 최소 260억 달러에 이른다.

산토리는 앞으로 수년간 해외 M&A 실탄으로 3000억~4000억 엔에 이르는 자금을 쓸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M&A 인수전이 치열해지면서 추가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생겼다고 WSJ는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14,000
    • -1.9%
    • 이더리움
    • 4,578,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3.69%
    • 리플
    • 1,886
    • -8.49%
    • 솔라나
    • 341,600
    • -4.98%
    • 에이다
    • 1,353
    • -9.26%
    • 이오스
    • 1,116
    • +3.14%
    • 트론
    • 285
    • -4.68%
    • 스텔라루멘
    • 697
    • -2.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5.33%
    • 체인링크
    • 24,140
    • -3.29%
    • 샌드박스
    • 976
    • +56.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