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브릭스(BRICs)펀드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4일까지 최근 3개월 기준 브릭스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에 육박한다.
특히 중국의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펀드별로는‘하나UBS파워엔진Brics해외1[주식-재간접]’(11.08%),‘신한BNPP브릭스 1[주식-재간접]’(10.42%),‘KB멀티매니저브릭스자(주식)’(9.83%)가 두드러졌다.
임광택 KB자산운용 해외운용본부 본부장은 “사실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 국가들은 뚜렷한 경기 회복 신호를 보이지 않고, 중국은 지난 9월 이후 경기 선행 지표들이 반등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중"이라고 말했다.
김종원 하나UBS자산운용 상품 총괄 본부장도“투자편입 비중을 중국은 높게, 인도는 낮게, 그리고 브라질과 러시아는 벤치마크 수준으로 보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펀드전문가은 편입하는 국가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다른 만큼 펀드 선택 시 꼼꼼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PB리서치 연구원은 “브릭스 4개국의 수익률 편차가 큰 만큼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 비중이 큰 펀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낫다”며 “그동안 경기침체를 겪던 중국이 턴어라운드 국면에 접어든만큼 중국 비중이 큰 펀드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관련 업계는 중국과 인도는 글로벌 경기회복, 내수회복 및 경제 개혁정책 등으로 올해 양호한 경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은 내수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중 러시아는 최근 원유가격 상승으로 탄력이 붙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