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GS건설에 대해 올해도 실적 개선은 크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5만96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지난 2010~2012년 상반기 수주했던 해외 프로젝트들의 실행마진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2012년 최악의 해를 기록했다”며 “이는 공격적인 수주의 후유증 및 프로젝트 실행능력 등에서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GS건설의 본질적 기업가치의 상승은 치열한 해외 수주 경쟁에서 적정한 마진을 확보하면서 수주를 지속할 수 있는지와 안정적인 프로젝트 실행능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GS건설의 프로젝트 실행 개선능력 확인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오만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쿠웨이트의 대규모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에서 강점을 발휘한다면 올해 해외수주는 다시 6조원대로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봤지만 “적정 마진을 확보하며 수주협상을 진행해야 된다는 점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6년~2011년 GS건설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이를 살펴보면 PBR은 1.0배(2008년)~3.7배(2007년), ROE는 11.6%(2011년)~23.9%(2006년) 사이에서 거래됐고 2012년의 경우 실적 악화에 따라 ROE는 2.7%로, PBR은 연말기준 0.75배까지 하락했다”며 “과거 밴드 하단인 1배 가량의 PBR 배수(2013년 PBR 1배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7만5000원)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ROE의 상승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GS건설의 ROE는 2013년 3.2%, 2014년 5.4% 수준으로 예상돼 PBR 1배 수준의 밸류에이션(valuation)을 적용받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