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가 사라지고 있다… 2007년 이후 5년간 60% 줄어

입력 2013-03-27 09:25 수정 2013-03-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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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등급 국채시장 규모 4조 달러로 축소

‘트리플A’ 국가 신용등급이 사라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의 애널리스트들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트리플A’ 등급은 지난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 사태 이후 5년 동안 60% 줄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해 영국 유럽 프랑스 등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모두 ‘AAA’ 등급을 받은 ‘나인A’클럽에서 탈락했다.

‘AAA’ 등급 국채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초 11조 달러에서 현재 4조 달러로 줄었다.

‘AAA’ 국채시장의 위축은 S&P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주도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S&P는 지난 2011년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AA’에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FT는 최고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글로벌 신용등급 지도가 변화했다고 해석했다.

투자자들은 최고 등급 국채에서 신흥시장으로 옮겨갔으며 ‘안전’ 자산에 대한 개념 자체가 재정립됐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신용등급 강등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남미 국가들은 경제 성장과 함께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국가들이 늘어 대조를 보였다.

우루과이 볼리비아 브라질 등은 지난 2007년 1월 이후 신용등급 상향을 이끈 주요 국가들이다.

그리스를 비롯한 남부 유럽 국가에서 등급 강등이 가장 많았다고 FT는 설명했다.

데이비드 라일리 피치 수석 글로벌 국가 신용등급 책임자는 “5년 전의 세계는 예상 가능했다”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위기가 확산하면서 그동안의 추측들이 틀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 국가 신용등급은 여전히 서구 경제가 이글고 있지만 지난 6년 동안 평균 등급은 낮아졌다.

남미 국가들의 평균 등급은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새로 산업화된 아시아 국가들 역시 평균 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신흥국들의 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BBB’ 수준의 국가들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바트 우스터벨트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책임자는 “이같은 변화는 미래 탄탄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쪽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존 챔버스 S&P 국가등급위원회 의원장은 “신흥시장이 개혁을 추진했고 신용등급을 개선할 수 있었다”면서 “나아진 경제 상황 역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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