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이제그만-1]잊을만 하면…되풀이되는 잔혹사

입력 2013-04-29 16: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악마오토바이, 개 전기톱, 철근악마, H대 개학대남, 일베 수간… 이들은 모두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순위 베스트10에 올랐던 단어들이다. 모두 끔찍한 동물학대 사례라는 공통점도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철근 악마’는 지난해 4월 이슈가 됐다. 동물사랑실천협회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한 남자가 소주병과 돌멩이를 들고 개를 향해 다가간다. 이 남자는 있는 힘껏 개에게 돌과 병을 던지고, 파르르 떨던 개를 끌어내 발로 걷어차더니 급기야는 철근을 들고 마구 폭행한다. 결국 개가 실신한 뒤에야 그는 담배를 피우며 돌아섰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잔혹한 영상이 인터넷을 달궜다. 같은 단체가 공개한 ‘진돗개 도끼 만행’ 영상에서 승려 복장을 한 남성은 가정집 담을 넘어 들어가 묶여 있던 진돗개를 도끼로 두 차례 내리치고 사라졌다. 진돗개 ‘장군이’는 두개골이 파열돼 숨졌다.

지난 11월에는 ‘일베 수간’이 실시간 검색 순위를 차지했다. 한 네티즌이 일간베스트저장소 사이트에 ‘방금 강아지 따먹음’ 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강아지를 성폭행하는 사진들을 올려 논란이 된 것.

그는 “드디어 우리 집 강아지가 마음을 열고 나를 받아줬다”며 “평소에는 피했는데 이번에는 (성공해서) 좋았다”는 글과 함께 ‘인증’을 위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외에도 차량이나 오토바이에 개를 매달고 달린 ‘악마 에쿠스’ ‘악마 비스토’ ‘악마 트럭’ 등의 사건이 줄을 이었다. 학대를 당한 개들은 모두 큰 부상을 입었지만 가해자들은 하나같이 고의성이 없었다며 발뺌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동물자유연대)

('악마가족' 고발 페이스북 화면 캡처)

끔찍한 소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웃 주민의 고양이를 집어던지며 폭행하고 10층 테라스에서 집어던져 살해한 ‘고양이 은비’ 사건, 누군가 개 몸에 인화성 물질을 끼얹고 불을 붙여 살해한 ‘불 붙은 개’ 사건, 새끼고양이와 어미를 잔인하게 밟아 죽이고 아파트 단지내에 유기한 ‘인천 고양이 학대’ 사건, 온 가족이 1년 넘게 강아지 발톱을 뽑고 머리를 터트리는 등 학대하다 결국 벽에 던져서 죽인 ‘악마 가족’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87,000
    • -1.26%
    • 이더리움
    • 4,612,000
    • -2.95%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3.39%
    • 리플
    • 1,916
    • -7.22%
    • 솔라나
    • 345,200
    • -3.58%
    • 에이다
    • 1,364
    • -9.19%
    • 이오스
    • 1,122
    • -0.53%
    • 트론
    • 287
    • -3.69%
    • 스텔라루멘
    • 704
    • -14.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4.58%
    • 체인링크
    • 24,050
    • -3.45%
    • 샌드박스
    • 1,157
    • +7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