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폭 확대…주택담보대출 400조 육박

입력 2013-05-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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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질 주택매매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합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00조원에 근접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13년 1분기 부동산 동향분석·시사점’을 통해 보면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대구, 광주, 울산 등 일부 광역시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4.4%, 1.5%, 2.7%의 상승을 보였지만 서울(-4.4%), 경기(-4.3%), 인천(-5.1%)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질 주택전세가격의 경우 3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12년 상반기 동안 전국적으로 장기평균 2.6%를 웃도는 수준을 보였지만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KDI는 설명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10 부동산 대책 이후 감소세가 둔화된 뒤 2013년 들어서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현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늘었다. 같은 시점의 전월세 실거래량 또한 전년동월대비 8.3% 증가한 13만7351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해 3월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신규주택 공급에 있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도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 2012년 1분기와 비교해 -1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9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90조8000억원보다 8조6000억원(2.6%) 증가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313조9000억원으로 전달 314조8000억원보다 감소했으며 비은행 예금기관의 잔액 증가율도 전달 2.9%에서 2월 말 현재 2.4%로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고 금리도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연체율은 높아지고 있다. 2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6%로 2012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1.99%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요국에 대해 KDI는 미국과 중국은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거시경제 환경이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일부 유럽 국가의 경우 재정위기 국가(PIGS)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덴마크의 주택가격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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