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첫 경제팀 미덥지 않다”

입력 2013-10-04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전문가 100인 설문, 절반이상 “보통”·“잘한다” 2명뿐

경제전문가 100명 중 91명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정부 예상치 3.9%보다 아래인 3% 중반 이하로 내다봤다. 경제전문가 70%가 한국 경제가 저성장 늪에서 내년에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정부가 2014년 예산안에서 적자예산을 편성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3.9%로 내다봤지만 전문가들 90% 이상은 정부 예상치보다 비관적으로 봐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내년 경제 활력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현재 정치권의 민생법안 외면, 정부의 불소통과 외부적으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한국경제에 암울한 잿빛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이투데이는 4일 창간 3주년을 맞아 ‘근혜노믹스 안녕하십니까’ 라는 기획으로 금융시장에서 활약하는 경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내년 한국경제 전망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한국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얼마나 심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70%가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6명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애초 예상치 4.9%보다 1%포인트 낮춘 3.9% 전망했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최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시장국 위기가 겹치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 중 37명의 전문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3%대 초반으로 내다봤고 36명이 2%대 중후반으로 전망했다. 3% 중반으로 응답한 18명을 합치면 91명의 전문가가 정부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보다 비관적으로 내다봐 괴리가 컸다. 정부 예상치인 3%대 후반으로 대답한 전문가는 8명이고 4%대 초반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명뿐이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박근혜 정부 첫 경제팀에 대한 평가는 ‘보통’이라고 답한 전문가가 53명으로 과반수가 넘었다. ‘잘하고 있다’(2명)와 ‘조금 잘하는 편’(14명)이라는 응답은 16명에 불과했다.이밖에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민생법안 외면이 문제가 있다(89%)는 응답과 분양가 현실화를 통한 부동산 추가대책이 필요하다(43%)는 견해를 나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뒤늦게 알려진 '아빠' 정우성…아들 친모 문가비는 누구?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22,000
    • +0.15%
    • 이더리움
    • 4,676,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0.63%
    • 리플
    • 2,010
    • -2.62%
    • 솔라나
    • 352,100
    • -0.96%
    • 에이다
    • 1,430
    • -4.92%
    • 이오스
    • 1,187
    • +11.04%
    • 트론
    • 290
    • -2.03%
    • 스텔라루멘
    • 774
    • +10.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50
    • -0.67%
    • 체인링크
    • 25,100
    • +2.03%
    • 샌드박스
    • 993
    • +64.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