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는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연애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사랑스러운 캐릭터 왕광박 역을 연기하고 있다. 야무지면서도 허당기운이 충만한 왕광박의 주특기인 개 짖는 소리는 시청자들로부터 “효과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정도로 실감난다.
12일 방송된 낚시터 데이트 장면에서 이윤지는 광박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맛깔나는 개 짖는 소리로 수화기 너머의 조카 중지를 어르고 달랬다. 이 장면에서 광박의 곁으로 상남이 다가오면서 그 동안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운 ‘상박커플’의 일보전진이 예고돼 어느 때보다 설렘이 가득했다. 화기애애하고 떨림이 있었던 장면에는 독특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낚시터를 지나던 견공들이 이윤지의 ‘개 짖는 소리’에 차례로 응답했던 것. 대형견을 비롯해 태어난 지 겨우 6개월 된 강아지마저 왈왈거리는 통해 촬영 중이던 제작진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윤지표 ‘개 짖는 소리’에 티비를 보는 시청자들이 키우는 강아지들이 이에 응답한다는 후기들이 다수 올라와 제작진을 즐겁게 했지만 실제로 목격한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윤지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공식 유투브를 통해 이윤지에게 응답한 꼬마 견공과의 만남이 담겨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윤지는 스태프를 통해 강아지가 함께 짖었다는 소리를 듣고 무척이나 신기해했다고. 귀여운 강아지의 활약에 장시간 촬영의 피로도 싹 가신 모습이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파트너 한주완 역시 흐뭇하게 이 모습을 지켜봤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