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최근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남중국해에 석유로 환산 시 약 680억t의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으며 칭하이지역 매장량도 350억t에 이른다고 경제망은 전했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중국해양지질과학기술연구소의 연구원들이 광둥성 주강 하구의 근해에서 처음으로 고순도의 하이드레이트를 발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1990년대부터 하이드레이트 연구와 탐사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1년 새 하이드레이트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지질조사국이 세웠던 계획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중국은 시추 실험과 탐사기술 확보 등 초기단계 연구에 주력하고 2013~2015년은 자원탐사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생산을 위한 예비조사를 실시한다. 2016년부터 5년간은 대량생산에 필요한 연구에 주력한다.
지질조사국의 장하이치 주임은 “2020년을 전후해 하이드레이트 개발기술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천연가스) 대량 추출에 필요한 기술과 설비 등을 갖출 수 있게 된다”며 “그로부터 10년의 시간을 거쳐 2030년 무렵에 하이드레이트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메탄가스 등이 높은 압력과 저온이라는 조건 하에 결정 형태로 생성된 것이며 주로 해양과 내륙 동토지방의 빙하 등에 매장돼 있다.
1㎥의 가스하이드레이트로 164~180㎥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어 ‘고효율의 청정자원’ 또는 ‘21세기 녹색에너지원’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