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1급 절반 물갈이… 인사태풍 어디까지 번지나

입력 2014-01-08 1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무총리실이 9일부로 최근 일괄사표를 제출한 1급 고위직 공무원 10명 중 절반인 5명을 경질하면서 인사태풍이 어디까지 번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물갈이 인사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철도파업 사태를 둘러싼 각 부처의 미온대응을 질타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밀양 송전탑 사태 등 갈등을 유발한 이슈에서도 국무총리실의 조정 역할이 미진했다는 지적도 제기된 적이 있다.

총리실을 시작으로 한 물갈이 인사는 앞으로 전 중앙부처와 산하 공공기관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4일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국무총리실 1급 일괄사표는 인사적체가 있어 단행하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정 총리는 “다른 중앙부처 1급 사표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앞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일 기자들과 만나 “공직이기주의를 버리고 철밥통을 깨야 한다”며 “부처별로 1급 공무원에 대해 일괄사표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때 개각설이 떠올랐지만 박 대통령이 나서 전면 부인한 이후 장·차관 대신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적쇄신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진즉부터 제기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무직 인사는 성과와 직결되고 총리실 인사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이 시간 이후로도 성과가 좋지 않거나 업무처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인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공직사회에 경고한 셈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4: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79,000
    • +3.54%
    • 이더리움
    • 3,176,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434,700
    • +4.87%
    • 리플
    • 727
    • +1.54%
    • 솔라나
    • 181,300
    • +4.38%
    • 에이다
    • 461
    • -0.43%
    • 이오스
    • 665
    • +2.15%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4.25%
    • 체인링크
    • 14,150
    • +1%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