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OLED·웹OS로 TV사업을 재 도약시키겠다.”(하현회 LG전자 HE사업본부장)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겠다.”(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LG전자의 재도약의 키를 쥐고 있는 TV부문 수장과 가전부문 수장이 CES 201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하현회 사장은 7일(현지시간) 앙코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OLED TV와 UHD TV가 본격적으로 보급화되는 원년”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TV사업에서 재도약을 이루어 내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하 사장은 “OLED TV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점진적으로 LED TV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OLED TV 생산, 연구개발(R&D),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LG전자는 105인치부터 49인치까지 UHD TV 풀라인업도 구축했다. 특히 자사 스마트TV OS인 웹OS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HP로부터 웹OS를 인수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R&D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웹OS 기반의 스마트TV를 개발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웹OS를 스마트TV의 전략 플랫폼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다음 날인 8일 조성진 사장도 MGM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전 사업역량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2015년 1등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어 “프리미엄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전 제품에 ‘6모션’ 기술을 탑재한 데 이어, 올해는 진일보한 ‘터보 워시’ 기술을 일반 세탁기에도 처음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고급 주방가전 패키지 시장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인 ‘LG 스튜디오’를 대대적으로 론칭했다. 또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버커스’와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개발 및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메신저 앱을 통해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채팅할 수 있는 ‘홈챗(HomeChat)’ 서비스도 선보였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조만간 ‘카카오톡’으로도 홈챗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