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기초연구 사업에 6969억원을 지원하는 ‘2014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19일 발표했다. 올해 기초연구사업 지원 규모는 지난해 보다 183억원(약 2.7%)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중견연구자 지원 예산을 3220억원에서 3488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신청 자격요건을 신설해 과도한 경쟁을 막고 선정 비율을 15% 안팎으로 적정하게 유지하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신진 연구자의 창의·도전적 연구를 지원하고자 아이디어 중심의 사전 평가를 통해 과제를 선정하는 ‘신진연구유형Ⅱ’의 비율도 50%까지 확대했다. 커리어과학자 지원사업을 경력 많은 연구자와 신진 연구자가 파트너십 형태로 개편해 경력 많은 연구자의 지적자산을 신진 연구자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과학자의 사업신청 기회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중견 연구자 사업의 여성과학자 할당 비율을 확대했다.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의 지역대학 할당 비율을 30%에서 50%로 늘리는 등 지역과학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평가 방법으로는 창의성과 도전성의 평가 비중을 10∼30%에서 50∼80%로 대폭 늘리고, 자연과학과 공학 등의 특성과 차이를 고려해 평가지표도 차별화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연구과제는 개인연구자 과제 4936개(신규 1662개)와 집단연구사업 186개(신규 22개), 기초연구기반구축 19개 등 모두 5141개 안팎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런 내용을 산업부, 교육부 등 10개 부처와 합동으로 마련하는 ‘2014년 정부 연구개발(R&D)사업 부처 합동 설명회’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서울에서는 21∼24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대전에서는 내달 4∼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강당에서 열린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부처별로 각기 설명회를 열었으나 과학기술인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에는 R&D 예산이 2000억원 이상인 10개 부처가 합동으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