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샬케에 홈에서 1-2로 패배...손흥민, 82분 출장

입력 2014-02-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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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와의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이 팀 호클란트와 볼 경합하는 장면(사진=AP/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이 16일 새벽(한국시간)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샬케 04와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초반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정력도 떨어졌다. 선제골은 원정팀 샬케의 몫이었다. 레온 고레츠카는 전반 28분 공격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 베른트 레노 골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라스 벤더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것.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21분 펠리페 산타나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곤잘로 카스트로의 코너킥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산타나의 왼쪽 발에 맞고 샬케의 골문 안으로 공이 흘러 들어갔다.

행운의 동점골을 만들어낸 레버쿠젠은 하지만 후반 29분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다시금 주도권을 빼앗겼다. 제퍼슨 파르판의 프리킥을 훈텔라르가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37분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팀이 기록하 13개의 슛 중 3개를 책임졌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레버쿠젠은 볼 점유율에서 58%-42%로 유리한 경기를 펼쳤고 슛 숫자도 13-11로 우세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1-2로 패했다. 류승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출장 기회를 잡진 못했다.

한편 레버쿠젠은 이날 패배로 시즌 6패째(14승 1무)를 기록해 승점 43점에 머물렀다. 2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3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승점 42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어 2위 자리가 불안한 상황이다. 샬케는 12승째(4무 5패)를 거두며 승점 40점을 기록해 2위 레버쿠젠과의 승점차를 3점차까지 줄였다. 1위 바이에른 뮌헨(59점)을 제외한 2위권 판도가 승점 3점차 이내로 전개됨에 따라 향후 준우승 레이스는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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