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풍부한 노동인구와 석유자원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석유생산국이다. 석유생산량의 90%를 수출하면서 세계 8위 석유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
석유 관련 산업은 나이지리아 재정수입의 70%를,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간산업이다.
그러나 높은 석유의존도를 낮춰야만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지적이다. 경제성장이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유가가 하락세로 접어들면 나이지리아 재정수입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원유가 대부분 매장돼 있는 니제르-델타(Niger Delta)지역에서 반정부 단체들이 원유 생산설비와 파이프라인 파괴 등 테러행위를 일삼고 있어 사회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정유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휘발유 등을 수입해야하는 등 산업기반이 취약하다. 도로망이나 발전시설 등 인프라 확충도 필요한다.
지난해 나이지리아의 실업률은 22%였으며 특히 청년실업률은 38%에 달한다. 정부가 경제 발전 속도에 높이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재정수지 역시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수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나이지리아 재무부 장관은 “고속성장을 지속하려면 수출은 필요하다”면서도“나이지리아에는 (석유 수출 외에도) 미개척된 성장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개발에 힘입어 부동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억7000여 명의 인구를 가진 내수시장에 발전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