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창조경제 성과 불충분…올해부터 확실히 자리매김”

입력 2014-03-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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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역삼동에서 개최된 '제1차 창조경제민관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창조경제의 성과에 대해 “아직은 국민이 체감하기 충분치 못하다”며 “올해부터는 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된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창조경제가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역삼동 은행권청년창업재단 D.캠프에서 열린 ‘제1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창조경제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시장 창출, 산업 융?복합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하고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해 지역 인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기반 융합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는 개선하고 지적재산권은 보호는 강화할 방침이다. 5G 이동통신, 스마트 자동차, 맞춤형 웰니스 케어 등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된 13대 분야의 투자와 연구개발 등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 부총리는 “‘창조경제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적기에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이지만, 그 생태계 안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민간과 기업의 역할”이라며 민간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 대해 “달을 더 잘 보려고 사람들이 망원경 성능 경쟁을 벌이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은 “직접 가서 보지 뭐”라며 달나라로 가는 탐사선(moon shot)을 만들 생각을 한다”며 “남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접근방식, 즉 ‘문샷씽킹(Moonshot Thinking)’이 대우받고, 이런 생각이 현실화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 협의회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공회의소는 산업계?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창업기업에 대한 재정·세제지원 확대 등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25개 과제를 정부에 제안했다. 현 부총리는 “제안된과제의 상당수가 이미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며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혁신을 위해서는 정부가 계획을 세우고 민간이 따르는 과거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부와 기업의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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