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와 관련,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공천 철회’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측이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천’ 49.75%, ‘무공천’ 50.25%의 결과가 나왔다. 이어 당원조사에서는 ‘공천’ 57.1% ‘무공천’ 42.8%로, 두 조사 결과 모두 공천 유지 의견이 많이 나왔다.
새정치연합은 전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 당원과 국민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여부를 다시 물어 이 같은 결론이 났다고 이날 오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6·4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후보들에 대해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공천을 한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여론수렴 결과가 ‘공천’으로 결론이 나온 데 대해 “대표는 위임된 권한에 불과하고, 이것이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결과가 안 대표와 옛 민주당의 창당 명분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적 입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됐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이번 결과로 당내 무공천 논란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