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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약발(?)이 떨어진 탓일까. 금시장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지고 있다. 금시장의 거래량은 1주차에 평균 3.62㎏을 기록, 2주차 4.152㎏까지 오른 뒤 3주차엔 30%가량 하락한 2.413㎏까지 떨어졌다. 일일 거래량이 1㎏대에 불과할 때도 있고 최고 거래량 또한 6㎏대를 넘지 못했다. 대형 귀금속 수입업체 한 곳의 금 거래량이 하루 평균 30∼50㎏이란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금시장의 거래량 부진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금시장의 가격이 소매가 기준으로는 골드뱅킹이나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형성돼 개인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지만, 유통업체가 귀금속상 등에 공급하는 공급가격보다 비싸 도매상의 참여 동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농특세 등 세금 문제 해결과 원활한 금 공급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거래 양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시장 활성화다. 이미 금시장의 거래량만으로도 거래소가 금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방안이 투자자를 유인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금 시장 참여가 늘어야 금의 수급 균형으로 가격이 안정화되고 다시 투자자를 시장으로 유인하는 요인이 된다.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 하지 않았는가. 기본을 다지면 분명 길은 있다. 거래소는 시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투자자 유인을 위한 기본부터 다져야 한다.